결혼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사업 큰 호응

Է:2019-10-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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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새마을회, 지구촌공동체 일환… 베트남 등 4년째 4가구씩 선정 지원

하티히엔씨 친정집 준공식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으로 시집온 4명의 베트남 새댁 친정집에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겼다. 2013년 한국에 들어와 가정을 꾸린 하티히엔(25)씨는 늘 친정집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베트남 친정집이 태풍에 쓰러져 집터만 남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생활한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무너졌다. 그에게 포항시새마을회가 추진하는 ‘결혼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사업’이 희망의 빛이 됐다.

포항시새마을회는 지구촌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매년 4가구씩 선정해 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제2의 고향인 포항에서 마음 편히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사업대상자 신청을 받아 25명 중 서류심사와 면접, 베트남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레튀람(흥해읍), 럼후인자우(동해면), 하티히엔(죽도동), 이민정(장기면) 씨를 선정했다.

2014년 입국해 포항에 정착한 레튀람 씨의 여동생 2명도 모두 한국인과 결혼했다. 동생 한 명은 레튀람 씨와 같이 포항에 살고 있다.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민정 씨는 베트남에 사는 홀어머니가 모두 장애인인 조카들을 돌보며 생활하고 있다.

2017년 포항으로 이주해 온 럼후인자우 씨 친정은 가정형편 때문에 변변한 집도 없이 어렵게 생활해왔다.

포항시새마을회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이들 4명의 친정집이 있는 베트남 끼엔짱, 하우양, 빈롱 등지에서 집지어주기사업을 마무리했다. 또 지원금을 전달하고 새마을 성공사례를 전수했다.

새마을회는 친정집 지어주기사업뿐 아니라 새마을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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