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30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서 제68차 총회 지방회장, 총무 수련회, 실행위원회를 열고 절대 믿음과 절대 긍정의 순복음 신앙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하성은 이날 실행위에서 교단 차원의 ‘성령 충만, 방언 받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성령 충만과 방언은 오순절 교단 신앙의 대표적 특징이다. 사도행전 2장에 등장하는 초대교회 시작의 표지이기도 하다.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하성 교단의 정체성은 성령 충만과 방언을 말하는 것에 있다”며 “지방회 산하 모든 교회별로 성령을 받고 방언을 말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성도 성령 충만, 방언 받기 운동이야말로 (기하성) 교단이 사는 길이며 세계교회에 기여하는 일”이라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예배 때마다 성령 충만과 방언 받기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실행위는 또 3일 열리는 ‘기도의 날’ 행사 참여와 관련해 기하성 산하 교회나 신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대표총회장은 “교단 차원의 참여는 하지 않기로 임원회에서 결정했다”며 “희망자는 개인 차원에서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교회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를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수련회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콩히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CHC) 목사가 각각 강사로 초청돼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성령은 우리와 함께하신다. 성령이 역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연합과 창조의 역사가 생긴다”며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을 잘 알아 생활 속에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시다. 새로운 생각 꿈 믿음을 갖고 입술로 고백해 성공적 신앙생활을 하자”고 권면했다.
4차원 영성이란 ‘생각 꿈 말 믿음’이 바뀌면 인생이 변화될 수 있다는 조 원로목사의 신학 리더십이다.
콩히 목사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 사건을 소개하고 4차원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셀그룹의 중보기도 사례를 소개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으나 숨을 쉬지 못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기를 위해 셀그룹 신자들이 즉각적으로 기도해 치유를 경험한 사건이었다.
콩히 목사는 “4차원 영성은 믿음으로 이뤄질 것을 생각하고 선포하며 고백하는 것”이라면서 “이 셀그룹은 예수께서 아이를 고치실 것을 믿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이날 밤 열린 성령대망회에서 ‘교회의 사명’(마 4:23~24)에 대해 설교했다. 이 대표총회장은 “교회가 부흥하지 않으면 병든 것”이라며 “성령 충만과 방언, 기도에 전념하자”고 강조했다.
파주=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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