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의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환경오염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부유 쓰레기 수거 친환경 선박을 제작해 기증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5일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2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한화가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가 장착돼 에너지효율이 높다. 매일 6~7시간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를 수거한다. 대당 하루 280㎏, 보트 2대가 연간 200~220t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상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작동해 오염 문제가 없다.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최선목 사장은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수상 쓰레기 문제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에 응원 댓글, 친환경 사진 업로드 등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면 솔라 히어로 캐릭터가 자라서 베트남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이 캠페인은 보름 동안 340만건의 영상뷰와 9000건의 공유를 이끌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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