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서 9억9280만 유로(약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프로필렌과 에틸렌이 결합하면 폴리프로필렌이 만들어진다.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생산시설 및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플랜트의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t에 달한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력과 기술력,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정책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해 ‘해외 건설 팀코리아’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EU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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