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통산 두 번째 완봉승까지 거두자 빅리그 대표 에이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블루는 9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들 중 하나로서 다저스에서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단에서도 류현진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컨트롤은 완벽했다. 명작(masterpiece)이었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이 과소평가된 투수라고 말한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정말 특별한 투수”라며 “모든 구종의 제구가 완벽하고 완급 조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외야수 코디 벨린저도 “투쟁심이 대단하고 자신의 공을 활용할 줄 안다”고 거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꿈도 현실화하고 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하며 20경기 이상 선발로 더 등판한다면 다저스가 그의 잔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12월 당시 36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와 3년간 48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좌완 선발 리치 힐이 류현진과 좋은 비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현재 32세로 당시의 힐보다 훨씬 매력적인 자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재취득한다. 지난해 이미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다저스가 제안한 1년 1790만 달러 규모의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잔류했다. 그런 그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리그 5위)으로 빅리그를 통틀어도 최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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