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LG유플러스가 통신의 역사를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5G 상용화를 1주일 앞둔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5G 일등 출정식’에서 “통신 시장의 일등을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5대 3대 2로 굳어진 이동통신 시장 구도를 흔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 부회장은 “(5G) 네트워크는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가장 빠르게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게임·스포츠·연예·웹툰·공연 분야에서 국내외 1등 업체들과 독점 계약을 맺어 차원이 다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정식 행사에 참석한 유통망(대리점) 대표들을 격려했다. 하 부회장은 “LTE(4G)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판매 1위라는 큰 성공을 경험했다”며 “강한 리더십과 도전정신으로 5G 시장을 선점하는 저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9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기존 중고가 LTE 요금제와 데이터 제공량·요금·서비스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값비싼 5G 스마트폰의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중고가 LTE 요금제 가입자 상당수가 5G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고가뿐 아니라 중가 5G 요금제 가입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면서 SK텔레콤·KT 역시 기존 ‘5G는 고가, LTE는 중저가 요금제 중심’ 전략을 고수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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