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김한식·전광훈 목사 ‘2파전’

Է:2019-01-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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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김한식·전광훈 목사 ‘2파전’
김한식 한사랑선교회 대표(왼쪽)와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선거에 김한식(73) 한사랑선교회 대표와 전광훈(63)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후보 모두 대형 집회에서 문재인정부 퇴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던 인사로 누가 당선되든 교계 연합기관의 ‘정치적 도구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장신 소속으로 서울대 작곡과와 이스라엘 메시아닉 바이블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이스라엘 티쿤 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 교계에는 미스바대각성성회 준비위원장 등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차별금지법 철회, 종교탄압 중지, 연방제 통일 음모 중지 등이 관철되지 않으면 문재인정부 퇴진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문 정권이 반드시 무너져야 한다. 악한 정권이고 반헌법적·반국가적·반성경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교단 ‘뿌리’가 불명확한 데다 한기총 활동 이력이 사실상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 원장은 예장대신 소속으로 대한신학교와 안양대 신대원 목회연구원을 졸업했다. 2011년 기독자유민주당, 2016년 기독자유당을 창당했으며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제작위원회’ 대표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은 간첩으로 의심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대한민국을 간첩에게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지난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이력도 있다.

두 후보는 모두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히고 있다. 방법론에서 김 대표는 회개운동과 한사랑선교회를, 전 원장은 정치권 복음화와 기독자유당을 ‘지렛대’로 삼고 있다.

교계 한 인사는 24일 “두 사람 중 누가 되든 정권 비판을 위한 수단으로 한기총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후보자가 내는 1억5000만원의 발전기금에 의존하는 취약한 한기총 수입구조, 군소 교단 및 이단 세력의 기득권 점유, 리더십 부재 등의 문제점이 이번 선거에서도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는 오는 29일 제30회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지난번 총회처럼 소송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김창수 전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등은 ‘한기총 임원회가 해명 기회도 주지 않고 총대 자격정지와 교단 행정보류를 해서 대표회장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박탈됐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대표자선출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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