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지원 2만5000대↑ 보조금 1대당 300만원↓

정부는 올해 친환경자동차 5만7000대를 대상으로 구매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예년보다 더 많은 차량을 지원하게 되면서 전기차의 대당 구매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300만원 줄었다.

환경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역 엘타워에서 ‘2019년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열고 국가가 지급하는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대상을 기존 3만2000대에서 올해 5만7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이륜차 등이다. 이들 차량을 구매하면 국가 보조금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450만~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체 국가지원 차량 수를 늘리면서 대당 국가보조금은 줄었다. 전기차 1대당 국가보조금은 지난해(1200만원)보다 300만원 줄어든 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나머지 차량의 국가보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비슷하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하면 전기차는 최대 1900만원, 수소차 360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00만원, 전기이륜차 3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친환경차 이용자가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1200기, 수소충전소 46곳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완속충전기 국고보조금은 공용충전기에 최대 350만원, 비공용(개인용) 충전기에 130만원, 과금형(휴대형) 충전기에 40만원이 지원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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