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사진) 살해사건의 피의자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사우디 검찰은 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카슈끄지 살해사건의 첫 재판에 참석한 피의자 11명 중 5명에게 살인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사우디 검찰은 사우디 요원들의 ‘자의적이고 옳지 못한’ 작전에 의해 카슈끄지가 살해됐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또 살해사건과 관련된 증거들을 터키에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터키 당국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어질 예정이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고자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카슈끄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포함해 사우디 왕실에 대한 비판적 칼럼을 미 워싱턴포스트에 써온 반정부 언론인이다. 국제사회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라고 지목했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터키는 지난해 사우디가 살해를 인정하기 전 18명의 사우디 요원 용의자 명단을 발표하고 재판에 부치기 위해 이들을 송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터키는 카슈끄지 실종 초기부터 그가 사우디 최고위층의 지시에 의해 살해됐을 것이라는 추정을 해왔다. 터키는 카슈끄지 실종 나흘 뒤 15명이 사우디에서 전용기편으로 이스탄불에 들어왔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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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검찰, 카슈끄지 살해 피의자 5명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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