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시아파가 다수인 이라크가 성탄절을 국경일로 공식 지정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지 1년 만이다. 이라크 정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즈음해 성탄절을 국경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내각은 성탄절을 일부 기독교인만이 아니라 이라크 전체 국민이 쉬는 휴일로 정하는 국경일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그동안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자체적으로 성탄절을 휴일로 지켜 왔다.
이라크 정부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기독교인 시민들과 모든 이라크 국민, 그리고 성탄절을 기념하는 전 세계인에게 기쁜 성탄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할 때까지 이라크에 살던 크리스천은 140만명이었다. 그러나 이라크전쟁 후 내전이 이어지면서 대거 국외로 떠나 3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뒤이어 IS의 발흥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과 박해가 심해지자 그나마 버티던 기독교인도 떠나거나 죽임을 당했다.
고대로부터 기독교인 마을인 바르텔라에서는 IS로부터 해방된 뒤 처음으로 2016년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가 열렸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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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성탄절을 국경일로 공식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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