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내일 총파업·상경집회… 지자체, 시민 교통대책 비상

Է:2018-12-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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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내일 총파업·상경집회… 지자체, 시민 교통대책 비상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앱 서비스에 반대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씨를 추모하는 근조리본을 단 택시들이 19일 오후 서울 도심을 달리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20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교통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로 구성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총파업을 한다. 20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최근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며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하는 등 택시업계 내 반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전국 27만여명 택시기사 중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실제 택시 운행률을 살펴 운행률이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 대체 수송력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비상 수송대책이 가동되면 지하철 1~8호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이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30분씩 늘어난다. 이 시간대 지하철 운행횟수를 약 36회 늘리고, 버스 운행 간격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 개인택시 전체에 대한 부제 해제도 시행한다.

경기도는 4만여대의 택시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내 31개 시·군에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와 막차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시민들에게는 버스정류장 안내판과 각종 게시판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택시업계에 대해서는 파업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택시 운행 중단으로 인한 취약시간대에 맞춘 단계별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 출퇴근시간대 택시 이용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를 오전 7~9시, 오후 5~8시에 20회 증편 운행하며 시내버스 전 노선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파업 당일에는 승용차요일제 운행 제한을 해제하는 한편 자가용 함께 타기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상황 관리를 위해 3개조로 구성된 비상수송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대구시도 20일 택시의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또 시내버스 8개 노선(급행1~급행8)과 도시철도를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며, 승용차 요일제에 해당되는 5000여대의 차량에 대해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대전시는 택시부제를 전면해제하고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혼잡노선에는 시내버스 예비차량 13대를 투입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임시 해제한다.

울산시는 출근 시간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이 위치한 동구, 대기업 협력사가 밀집한 북구, 석유화학공단과 중·고등학교, 주요 관공서 등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9개 노선 16대를 증차 운행한다. 또 울산역에 자정 이후 도착하는 KTX 연계 리무진 5개 노선과 시외·고속터미널 및 태화강 노선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외 버스 예비 차량을 집중 배치하고 시·군별로 허용 범위 내에서 관용 차량을 임시 운행한다. 이와 함께 아파트와 읍·면 마을 방송, 택시승강장 현수막, 버스정류장 안내문, 문자 메시지와 SNS 등을 통해 택시 운행 중단을 적극 홍보해 혼란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시도 주요 노선의 시내버스 운행을 밤 10시30분에서 11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대구·대전·청주=최일영 박재구 홍성헌 기자, 전국종합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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