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세계 시장 공략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치솟자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SUV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8 LA 오토쇼’에서 8인승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개인 공간을 갖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차에 동승한 가족들도 차의 내부 공간을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콘셉트에 맞춰 차명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따왔다. 이날 LA 오토쇼에선 그룹 방탄소년단이 팰리세이드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영상과 함께 차량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팰리세이드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담한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분리형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으로 독창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공간 최적화 설계를 통해 사용자에게 동급 최대 수준의 넓은 공간과 우수한 화물 적재성을 확보했다.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 모드’, 세계 최초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등 각종 첨단 편의 사양과 커넥티비티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엔진과 3.8 가솔린 엔진 등 두 개의 모델로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북미 시장에는 내년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로써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체급별 SUV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도 이날 ‘쏘울’ 신형 모델과 전기차 모델인 ‘쏘울EV’ 신형을 선보였다. ‘니로 EV’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쏘울 및 쏘울 EV는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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