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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여 읽을 만한 책] 다음세대 위해 쉽게 풀어쓴 ‘기독교 세계관’

세계관 수업/양희송 지음/복있는사람

[곁들여 읽을 만한 책] 다음세대 위해 쉽게 풀어쓴 ‘기독교 세계관’ 기사의 사진
한국교회 안팎에서 다음세대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이보다 잘 설명할 사람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적잖은 시간 기독교 세계관을 연구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교회 밖 여러 현장에서 기독교 세계관의 접목을 고민하며 다음세대와 꾸준히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세계관 수업’(복있는사람)을 쓴 양희송 청어람 ARMC 대표 이야기다.

그는 1980년대 후반 대학에서 처음 기독교 세계관을 접했다. 1999년 신학공부를 하러 떠난 영국에서 다시 관심을 가졌다. 귀국한 뒤 2002년 월간지 ‘복음과 상황’을 중심으로 일었던 기독교 세계관 논쟁에 뛰어들었고 2004년부터 7년간 포항 한동대에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강의했다. 그동안 강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독교 세계관을 둘러싼 최근 논의까지 이 책에 담아냈다.

시작은 세계관 자체에 대한 개념 설명이다. 이어 구약의 창세기 1장, 신약의 역사적 예수를 기독교 세계관에 비춰 읽어낸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걸맞게 기독교 세계관을 내러티브로 품고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확장된 내용을 누구나 알기 쉬우면서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 그림 등을 활용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왜 지금 다시 새로운 기독교 세계관 수업이 필요한 것일까.

이 질문에 그는 패배주의와 승리주의 두 가지를 극복하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기독교 신앙이 세상과 자기를 이해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패배주의를 떨쳐내고, 동시에 과도한 자신감이 불러온 오만한 태도와 과잉실천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양 대표는 “이 두 가지를 극복할 때 자기 신앙에 대해 적절한 자신감을 갖고 있고, 자신을 사랑하며, 이웃 곧 타자를 환대할 줄 아는 사람이 탄생할 것”이라며 “세계관을 공부한 이들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주기 바란다”고 적고 있다.

그는 “그동안 만났던 20대 청년 중 기독교 세계관 용어를 안다고 답하는 비율이 5%도 채 안됐다”며 “지난 20여년간 관련 논의가 소강상태였던 만큼 이 책이 새로운 세대가 기독교 세계관을 재미있는 동시에 의미 있게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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