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中 랴오닝성 자매 결연… 북방 교류 닻 올려

충남도가 북방 교류의 전략적 중심지인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중국 베이징호텔누오진에서 열린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탕이쥔(唐一軍) 랴오닝성장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중화학공업 중심 산업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랴오닝성은 중국 내 기계·석유화학·장비제조·조선 등의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협정에 따라 도와 랴오닝성은 인문 교류 및 고위급 인적 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경제통상과 과학기술, 농업, 교육, 문화관광, 체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양 지역은 특히 정기 교류회의를 통해 양국 지역민이 공동으로 향유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남북 관계 변화에 따른 중장기 지역 발전 비전도 제시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경제적 교류뿐 아니라 랴오닝성을 북방 정책의 교두보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2010년 11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충남과 랴오닝성은 24차례에 걸쳐 다양한 교류를 추진해 왔다”며 “양 지역이 지리적 여건과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교류를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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