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독도의 날’ 앞두고 독도서 국감 현장 시찰

국회 교육위원회가 22일 독도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며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교육위원 13명은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국정감사 현장 시찰 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오전에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역사 교과서 왜곡 등 현안 브리핑을 들은 뒤 울릉도와 독도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일단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마련된 고 김성도씨의 추모식장을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독도에 주소지를 두는 등 ‘독도 지킴이’로 활동한 김씨는 지난 21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독도에 도착한 뒤에는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태극기와 현수막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랑’이라고 적힌 목도리를 두른 교육위원들은 ‘독도는 대한민국이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 위원장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확인시키고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일본은 “독도 방문은 매우 유감”이라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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