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웨덴 기업이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 다른 여성에게 눈길을 주는 남성의 사진으로 채용광고(사진)를 만들었다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인터넷서비스업체 반호프는 광고를 하면서 사진 속 남성을 구직자에 비유했다. 광고는 구직자에게 오래된 연인 같은 현 직장을 떠나 더 나은 직장(반호프)에 지원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자 광고가 두 여성을 일터로 대상화하고 성차별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민단체들은 “이 광고는 여성들이 교체 가능한 존재라는 인상을 심어주며 여성의 외모만이 관심거리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비판했다.
반호프는 여성을 차별하거나 대상화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광고에 이용된 사진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이용자들이 두 가지 개념 중 더 선호하는 것을 표현할 때 합성사진의 재료로 사용하던 것이다. 반호프는 성명을 통해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사진이 어떻게 해석될지 알 것”이라며 “맥락을 따져보면 성별은 의미가 없다. 시민단체에 설명했지만 그들은 (광고를) 우리와 다르게 해석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에 게재된 광고에는 “이 회사는 여성 지원자를 원치 않는 듯하다. 분별력 있는 남성 지원자 또한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댓글도 달렸다. 스웨덴은 양성평등이 잘 지켜지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북유럽 국가 중 성차별 광고가 가장 만연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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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눈 파는 남친’ 채용 광고 도마에
인터넷기업 광고 성차별 논란… “여성 교체 가능 암시”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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