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롯데슈퍼 상품 ‘AI 장보기 서비스’ 출시

KT IPTV(인터넷 TV) 가입자 중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1·2’ 사용 고객은 롯데슈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전 상품을 말로 주문할 수 있고 ‘당일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롯데슈퍼 온라인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서비스 이용자는 “기가지니, 롯데슈퍼 실행해줘” “찾아줘” “담아줘” “주문해줘” 네 가지 명령어를 통해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주문 과정은 IPTV 화면에 뜬다. 이용자는 화면을 보며 롯데슈퍼 상품 선택, 당일배송요청, 배송상태조회, 구매이력상품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슈퍼에 두부 2개 담아줘”처럼 서비스 호출어, 상품명, 구매개수를 함께 말하면 별도 상품검색 없이 기존 구매이력상품이나 인기상품을 장바구니에 우선 담아준다. 이 기능들은 이용자가 TV 드라마나 뉴스를 볼 때도 작동한다.

다만 주문 이후 결제까지 마치기 위해선 말이 아닌 손이 필요하다. 리모컨으로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눌러야 결제가 이뤄진다. KT는 연말까지 음성결제 서비스 ‘지니페이’를 적용해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오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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