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에게 묻다] “람스, 출산 후 처진 뱃살·허벅지 살 제거효과 뛰어나”

365mc 노원점 채규희(44·사진) 대표원장은 비만치료 및 지방흡입술 전문가다. 2001년 경희대 의대를 나와 2005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65mc노원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다. 현재 365mc대표원장협의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채 원장은 최근 10년간 SBS 모닝와이드와 스타킹, MBC 불만제로UP, KBS 여유만만 등 지상파 방송은 물론 MBN 엄지의 제왕 등 다양한 유선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만치료 전도사로 활약했다.

학술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와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며 체형교정 및 심미연구 기반을 다지고 있다. 채 원장은 미국의 미용외과 전문 학술단체인 ‘아메리칸 아카데미 오브 에스테틱 메디신’(AAAM) 정회원이기도 하다.

다이어트 관련 책도 여러 권 펴냈다. 대표적으로 식이요법 안내서 ‘신나게 먹고 10㎏ 빼기’와 ‘여우들의 S라인 시크릿 노하우’, 신개념 지방흡입술 소개서 ‘잘빠졌다 LAMS’, 비만치료제 가이드북 ‘임상비만약물학’ 등이 꼽힌다.

채 원장에게 다양한 비만치료법에 대해 물어봤다.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다이어트의 정론은 무엇보다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문제는 교과서대로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는 점이다. 각종 비만치료 시술법이 다양하게 개발되는 배경이다.

최근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해결하기 힘든 비만 문제, 특히 체형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들은 실로 다양하다. 우선 ‘HPL 지방분해주사’는 다량의 저장성용액과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지방층에 주사해 지방총량을 줄여주는 시술이다.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주삿바늘이 비교적 굵어서 시술 시 불편한 게 흠이다.

이런 약물 주사가 꺼려지는 이들에겐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이 추천된다.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하는 HIFU 시술은 지방세포 감소와 동시에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허벅지 안쪽이나 팔뚝 부위의 처진 살 제거에 효과가 있다. 시술시간이 10∼15분 정도로 비교적 짧아 시술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람스(LAMS)’는 시술 후 확연히 느껴지는 보디라인 변화가 장점이다. 람스는 국소마취 하 최소침습 지방흡입주사 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의 영어식줄임말이다. 지방세포를 직접 뽑아내는 지방흡입수술과 남아 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의 장점을 결합시킨 신개념 지방세포제거 시술이 람스라고 할 수 있다. 람스는 허벅지, 팔뚝, 복부 등 군살로 고민되는 부위는 대부분 시술 가능하다.”

-요즘 리라글루티드 주사제가 인기다. 어떤 약인가.

“리라글루티드 주사제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것을 체중조절용 비만치료제로 개량, 올 봄에 새롭게 출시한 약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약들에 비해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주성분 리라글루티드는 뇌 속 시상하부를 자극, 포만감을 증가시켜 배고픔을 줄이는 등 식욕을 억제하는 일을 한다. 다만 위장관 운동을 지연시켜 구역감(메스꺼움)과 변비,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향정신성의약품인 기존 비만 약들과 달리 거부감은 적은 편이다. 또한 주사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주사제이기는 하지만 하루에 한 번만 맞아도 충분하고, 주사바늘이 가늘고 짧아서 환자들이 큰 거부감 없이 잘 사용하는 것 같다.”

-리라글루티드 주사제와 지방흡입주사, 람스를 병용해도 되나.

“물론이다. 체중조절 효과와 몸매교정 및 라인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체중조절 후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피하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람스 시술에 내장지방과 근육 내 지방을 동시에 줄여주는 리라글루티드주사제를 병용하면 비만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람스 시술 후 리라글루티드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시켜 요요 현상 없이 체중조절 효과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최근 새로 도입한 유전자 맞춤 람스는란 뭔가.

유전자 맞춤 람스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낸 개인의 잠재적 비만 요인을 해석하고 치료에 활용하는 치료법이다.

그동안 의료계는 비만 치료 시 유전적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비유전적 요인을 조절하는 데만 집중해온 경향이 없지 않았다. 유전자 맞춤 람스 프로그램은 객관적인 유전자 정보를 치료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시술 전 반응성 예측을 통해 적합한 시술 대상을 선정함으로써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시술 적용의 경우와 비교해 시술의 효용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는 이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기전의 비만치료제 중 개인의 특성에 맞는 약물과 영양소별, 운동 종류별 개인 반응도를 알 수 있어 람스 시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방흡입술 및 람스 시술 시 주의할 점은.

“어떤 비만 시술이든 공통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뜻밖의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먼저 시술 당일에는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시술 당일 충분한 식사는 지방 분해 용액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이나 손 떨림 증상을 막아준다.

람스 시술 후 전기장판, 핫팩, 사우나 이용도 조심하는 게 좋다. 피하지방은 체온을 유지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자기 많은 양의 지방을 빼내면 한기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춥다고 전기장판이나 핫팩을 사용하거나 사우나를 하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