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아토피 한방 처방 ‘자금정’ 상용화 추진

대구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와 대구 약령시가 공동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능을 입증한 ‘자금정(紫金錠)’ 상용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문합(文蛤)과 산자고(山慈姑), 대극(大戟), 속수자(續隨子), 사향(麝香)의 5가지 한약재로 제조되는 자금정은 한약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해독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과 방약합편(方藥合編)에 독소 축적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소개돼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와 대구 약령시는 ‘한방 고유처방 자금정의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했고, 자금정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및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공신력 있는 국제학술지(SCI급)에도 실렸다.

자금정은 독소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가 약재인 사향이 많이 들어가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금정 관련 신규 국비사업 추진이나 자체 개발 등 다양한 상용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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