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의학교육 요람’ 전남대 의학박물관 등록문화재 됐다

Է:2018-08-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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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완공 벽돌식 3층 건물… 호남 근대 의학사 재조명 기대

‘호남 의학교육 요람’ 전남대 의학박물관 등록문화재 됐다
전남대는 광주 학동캠퍼스 의학박물관 건물(사진)이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728호가 된 이 건물은 1948년 6월 의과대 본관으로 착공됐다. 6·25전쟁 와중에도 건축공정이 진행돼 1951년 9월 준공됐다. 이후 의대 학장실과 교무과·학생과·서무과 사무실, 의대생들의 강의실 등으로 사용되면서 수많은 의사들을 길러냈다.

전남대 의대 본관이자 대학본부 건물로 오랫동안 사용된 이 건물은 호남지역 의학교육의 발원지로 꼽힌다. 건축 면적 1230㎡(372평)의 벽돌식(연와조) 3층 건물로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 8월부터는 의과대 의학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1944년 설립된 전남대 의대를 포함해 전남대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의학박물관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헌신적 의료활동을 펼친 의료진을 소개하는 ‘5·18의학관’도 현재 운영 중이다.

전남대는 문화재청이 의대 졸업생들의 애환이 깃든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는 외관에 벽돌을 이용해 쌓은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바닥, 천장이 매끄럽게 연결돼 건축사적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그동안 의대 동문들이 기부한 의료장비와 교육연구 기자재 등 3000여점의 의학분야 전시물을 소장 중이다. 송호천 의학박물관장은 “등록문화재 지정이 호남지역 근대 의학사를 재조명하고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해온 자랑스런 의과대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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