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복합문화시설인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Asia Culture Center)이 영화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시민군 본부로 활용된 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 유물들과 미려하고 독특한 외관을 뽐내는 현대적 건축공간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ACC는 건물 각층 바닥면적을 합한 연면적이 16만1237㎡로 국립중앙박물관(13만7290㎡)보다 넓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운영하는 아시아문화원은 “광활한 부지에 건립된 ACC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최근 상영을 시작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ACC 극장1에서 촬영된 실화첩보극 ‘공작’은 지난 8일 상영을 시작해 5일동안 200만명을 동원하는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실화극이다.
ACC에서 촬영한 장면은 2005년 실제 있었던 남한 가수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찍은 한 휴대폰 광고 촬영장을 재구성한 부분이다. 영화 속 CF 장면이 촬영된 ACC 극장1은 빅도어를 열 경우 실내외 공간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가변형 블랙박스 형태 공연장이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변혁 감독의 ‘상류사회는 ’ACC 내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라피크, 예술극장, 아시아문화광장 등에서 촬영했다. 상류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모든 것은 내던지는 부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상류사회’는 박해일 수애 이진욱 주연으로 미술관이 주요 배경이다. 지난 1월 ACC 곳곳에서 영화의 중요 장면들이 촬영됐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역사적 사연을 간직한 오래된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도처에 가득한 문화전당을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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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영화촬영지로 ‘각광’
ACC서 촬영 ‘공작’ 흥행몰이, ‘상류사회’는 2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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