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과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부산 동구가 될 것입니다.”
최형욱(60·사진) 부산 동구청장은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철도와 항만을 끼고 있는 동구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산 동구에는 경부선 종점인 KTX 부산역과 부산항이 있다. 부산항에는 연간 120차례 30여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찾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이 있고, 현재 북항 재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 구청장은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실현되면 부산역은 유럽으로 가는 출발지가 된다”며 “북항 재개발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동구는 유라시아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항 재개발과 부산역 역세권 개발 등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대상이기도 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최적지가 동구”라고 강조한 최 구청장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6일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LH 등과 동구 종합개발 계획 구상회의를 개최한다. 북항과 부산역 개발 외에도 산복도로 도시재생, 중앙로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 주제다. 이 같은 사업들이 동구의 구상대로 추진되면 인구가 3만여명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구청장은 ‘부산의 청계천’이라고 불리는 동천을 복원해 자갈치∼북항∼서면을 잇는 관광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 수상버스와 유람선 등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동구는 전국 최고 ‘초고령 도시’이기도 하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구민의 24%에 달한다. 그는 “정부와 부산시는 동구를 모델로 초고령사회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젊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서도 행정력을 쏟고 있다. 마을별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신개념 놀이터를 조성하고, 좌천초등학교에는 드론 등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추진 중이다. 부산시의회에서 지방분권특위 위원장, 기획재경위원장 등을 역임한 최 구청장은 “언제나 낮은 곳에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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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남북 관계 진전 따라 세계가 주목하는 동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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