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10개 시·도 교육감 후보 11명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울·경기·광주 등지에서 모인 특성화고학생 40여명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 11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현장실습 현장에서의 학생들의 안전보장, 직업교육 등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 실시, 교육청 내 현장실습생 인권보호 전담조직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성화고 사회적 차별 해소’ ‘노동·안전교육 의무화’ 등이 적힌 팻말도 흔들었다. 광주에서 온 특성화고 회원은 “지하철 스크린 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김모군, 제주시 공장현장에서 숨진 이모군도 소홀한 안전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며 “우리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추구할 권리를 계속 외칠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현장에서 겪은 얘기를 할 때마다 저는 기성세대로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실습생들이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겪지 않도록,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노동관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특성화고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한 적 있는 도 후보는 “아이들이 실습하는 현장에서 원했던 내용과 다르게 단순작업을 지시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을 목격했다”며 “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각 후보들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상호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정책협약서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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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안전보장” 교육감 후보 약속 받아낸 학생들
후보 11명과 정책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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