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대상-칸·도시건축사사무소㈜] 만족도 높은 맞춤형 시공… 건축상 잇따라 수상

칸·도시건축사사무소㈜는 1994년 충주삼탄교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많은 교회를 설계했다. 이 가운데 대구 칠곡 포도원교회는 2006년 한국 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순천 나눔의교회는 순천시 아름다운 건축상을, 당진동일교회는 국민일보 교회 건축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청사의 현상 설계로 노동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대표인 이용우 건축사는 일산동안교회 안수 집사다.

칸·도시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고양 평화교회(조기웅 목사)는 신도시로 개발 중인 고양 원흥지구 외곽에 있다. 대지 뒤편으론 창릉천의 지류 소하천이 흐르고 뚝방을 따라 산책로가 있다. 남쪽 대지는 주차장 부지다. 서북쪽으론 근린생활시설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사면이 개방된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땅속은 지반이 불규칙했다. 그래서 콘크리트 파일을 박아 지반을 보강했다.

교회가 제시한 예산이 통상 건축비의 70%에 불과해 설계안을 여러 번 수정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공정을 단순화해 공사비를 줄였다.

이 건축사는 평화교회를 설계하며 ‘교회건축이란 무엇인가’라고 수차례 물었다. 기존의 많은 교회가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배타적이고 위화감이 든다는 평가를 듣는데 평화교회만큼은 소박하고 친근해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교회였으면 싶었다. 그는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스스로 찾아와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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