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교수)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에서 ‘젠더리즘, 네오마르크시즘, 트랜스 페미니즘과 기독교’를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갖고 생물학적 성(sex)과 남녀 양성평등을 부정하고, 사회적 성을 강조하는 젠더(gender)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강력 경고했다.
김성원 나사렛대 기독교학부 교수는 “젠더이데올로기는 여성이 사회·정치·경제적으로 소외당하다 보니 성평등을 이뤄야 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면서 “문제는 여기에 동성애, 인공자궁을 통한 출산, 여성우월주의까지 포함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여성해방 페미니즘의 최선봉에는 미국 젠더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가 있는데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면서 “그러나 버틀러의 극단적 주장과 달리 남자와 여자의 성은 창조질서와 존재론적 차원에서 이미 결정돼 있으며 평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자와 여자의 성비는 하나님의 경륜적인 미세조정의 원리에 따라 역사적·지역적으로 균형을 이뤄왔다”며 “인공자궁을 통한 출산, 동성애를 옹호하는 포스트페미니즘, 포스트젠더주의는 가정마저 해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곽혜원 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대표는 “한국교회에서 진행되는 반(反)동성애 움직임은 목회자와 평신도가 서로 동역하면서 조직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제는 동성애 사안을 놓고 분열되는 신학계”라고 꼬집었다.
곽 대표는 “상당수 신학자는 동성애 옹호세력에 점령당한 대학 총학생회의 눈치를 보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린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며 “신성모독 수준으로 성경을 재해석하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퀴어(queer)신학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마저 보인다”고 개탄했다.
발제자들은 차별금지법과 혐오표현금지법 등이 표현·비판의 자유를 침해하며 신앙·양심·사상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정훈 울산대 법학과 교수는 “반성경적 이데올로기의 최전선에 동성애가 등장하는 이유는 서구사회에서 동성애자를 혁명도구로 삼는 게 효과적이라는 검증된 결과 때문”이라며 “북한 인권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민주노총이 동성애 인권을 앞세워 퀴어축제에 참석하고 (동성애 논리 확산에) 앞장서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동성애 인권 논리의 정치투쟁 속에는 무서운 해체주의가 숨어있다”면서 “차별금지법 혐오표현금지법으로 비판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가정과 교회 국가를 지키기 위해선 미국처럼 헌법에 명시된 표현·신앙의 자유를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동성애 인권 정치투쟁 속엔 ‘무서운 해체주의’ 숨어있다”
기독교학술원 월례발표회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