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충남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망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5월 9일 제주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보다 19일 빠른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 20일 충남 청양군에 거주하던 A씨(62·여)가 SFTS 감염으로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3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A씨는 상태가 점차 악화되자 15일 충남의 한 의료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발열이 지속되고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이는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6일 천안의 한 병원으로 전원된 후 3일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유전자 검사를 받은 A씨는 19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 판정 하루만인 20일 오후 9시쯤 패혈성 쇼크와 간기능 상승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증상 발생 전 밭농사와 고사리 채취, 나물캐기 등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A씨 사망에 따라 환자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 관리, 기피제 보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A씨가 치료를 받은 의료원과 병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SFTS 일일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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