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男 500m 날 들이밀기 金
팀 킴, 예선 1차전 獨 8대 3 꺾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했던 한국 쇼트트랙과 여자 컬링이 이번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평창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빛나는 최민정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심석희는 최민정에 0.117초 뒤진 2분23초46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500m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쳐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은 42초84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평창올림픽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은메달을 놓친 아픔을 씻어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최민정은 지난해 이 대회 여자 500m에서 실격당하고, 1500m에서는 넘어지는 불운으로 3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엔 초반에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이 500m 결승에서 날 들이밀기 기술로 40초742를 기록, 중국의 런쯔웨이(40초805)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독일을 8대 3으로 꺾었다. 한국은 4엔드까지 독일과 2-2로 접전을 벌였으나 5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 샷으로 4점을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독일은 7엔드 후 패배를 인정했다.
이 대회엔 평창올림픽 멤버들인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가 그대로 출격했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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