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은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피해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여 승리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의 발탁 여부에 대해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을 선발할 것이지만 팀이 먼저 가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스포츠에서는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1·페랄라다-지로나 B)를 발탁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이가 어리다고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모든 연령대에 문이 열려 있다. 19세 선수부터 23세 선수까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체크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2020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도자는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코칭스태프 중 김은중 코치가 남고, 이민성 전 창춘 야타이 코치, 차상광 축구협회 전임 골키퍼 코치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오는 19일 U-23 대표팀을 소집해 국내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