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꽃보다 아이돌’ 그들이 돌아온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3월 가요계에는 내로라하는 아이돌 그룹의 복귀가 잇따를 예정이다. 특히 막강한 팬덤을 거느린 보이그룹의 컴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워너원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Mnet)를 통해 결성된 이 팀은 지난해 데뷔음반과 리패키지 앨범을 총 100만장 넘게 팔아치우며 최고의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는 신인상을 휩쓸었다. 워너원은 오는 19일 두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동방신기의 새 음반도 출시된다. 동방신기의 신보는 팀의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군에 입대하기 전 발표한 음반 ‘라이즈 애즈 갓(RISE AS GOD)’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는 ‘K팝의 지존’으로 통할 만큼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군 제대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일본에서 돔 투어 공연을 열었는데, 78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명불허전의 위상을 과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신곡 ‘사랑을 했다’로 한 달 넘게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독식하고 있는 아이콘도 또 다른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5일 출시될 새 노래의 제목은 ‘고무줄다리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는 “현재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랑을 했다’처럼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될 만큼 멜로디가 쉽고 중독성도 강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아이콘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위너도 3월에 컴백할 예정이다. 위너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YG 대표는 지난달 SNS에 위너의 신보 소식을 전하면서 “가장 높은 제작비 투입. 완벽하게 준비 중. 위너의 새로운 자작곡, 새로운 장르”라고 적었다.

갓세븐은 오는 12일 새 음반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발표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음반 ‘7 for 7’ 이후 5개월 만이다. 앨범엔 지난달 미리 공개한 노래 ‘너 하나만’을 포함해 총 7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룩(LOOK)’은 멤버 제이비가 직접 썼다고 한다.

이들 보이그룹 외에도 이달엔 음원차트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는 가수들의 신보도 예정돼 있다. 걸그룹 마마무는 오는 7일 새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8일엔 지난해 ‘널 너무 모르고’ ‘비도 오고 그래서’ 등을 히트시킨 여성 뮤지션 헤이즈가 새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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