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때 켈리 실장·中요원 ‘핵가방’ 몸싸움

Է:2018-02-2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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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때 켈리 실장·中요원 ‘핵가방’ 몸싸움
사진=AP뉴시스
발사코드 들어있는 핵가방
인민대회당 반입 제지로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중국 방문 때 미 핵무기 발사코드가 들어있는 ‘핵가방(nuclear football)’ 반입 문제 때문에 양국 보안요원들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방문했다. 당시 핵가방을 든 백악관 보좌관은 관례대로 대통령을 따라 인민대회당에 들어가려 했으나 중국 측의 제지를 받았다. 핵가방을 소지한 보좌관은 늘 대통령 가까이 있어야 한다.

회담장 주변에 머물던 존 켈리(사진)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를 보고받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핵가방을 든 보좌관에게 바로 입장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중국 보안요원이 켈리를 움켜잡았고, 켈리는 보안요원의 손을 밀쳐 떼어냈다. 이어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까지 가세해 중국 보안요원을 바닥에 밀쳐냈다. 당시 중국 측은 핵가방을 빼앗거나 건드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보안 당국 최고위 책임자가 미국 수행팀에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고, 미국 측도 이 사건을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내막을 전했다.

미·중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9월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할 때도 마찰을 빚었다. 당시 오바마를 촬영하기 위해 전용기 트랩 아래 활주로에서 대기하던 미국 수행기자단이 보안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중국 측 요원들에게 떠밀려졌다. 중국 측은 심지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까지 구역 밖으로 밀어냈다. 양측 보안요원들은 이후 정상회담장 보안검색대에서도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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