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관록”… 김남주·이보영, 안방극장 시선 독점

Է:2018-02-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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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관록”… 김남주·이보영, 안방극장 시선 독점
“이것이 관록”… 김남주·이보영, 안방극장 시선 독점
김남주

출세 지향적 女 앵커역
출중한 연기로 ‘막장’ 커버
주인공 캐릭터 살려내
선정적 논란에도 시청률 견인


이보영

학대받는 소녀 양엄마 역할
호소력 짙은 연기 찬사
제작 발표회선 예고편 보다 눈물
벌써부터 ‘올해 드라마’ 물망


요즘 안방극장의 시선은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주는 두 톱스타에게 쏠리고 있다. 바로 김남주와 이보영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남주는 JTBC 금토극 '미스티'에서, 이보영은 tvN 수목극 '마더'에서 각각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열연하고 있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이들의 연기력이 작품의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미스티는 방송사 앵커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겪는 전락(轉落)의 이야기다. 치정과 살인이라는 자극성 강한 소재를 뼈대로 삼았지만 ‘막장’이란 생각은 들진 않는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7%까지 치솟았다. 종합편성채널 작품이고, 1∼3회가 선정적인 장면 탓에 ‘19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에서는 앵커 고혜란 역을 연기하는 김남주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크 앞에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는 김남주의 목소리는 TV 뉴스에서 듣던 앵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시청자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김남주가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말문이 막히는 연기력”이라고 썼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드라마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학과 교수는 “미스티는 PD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가 조화를 이룬 밀도 높은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윤 교수는 “김남주의 연기가 가끔은 단선적인 느낌을 주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는 김남주가 주인공의 캐릭터를 아주 잘 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더는 미스티가 그렇듯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매회 격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률은 2∼3% 수준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18년을 대표할 ‘올해의 드라마’가 벌써 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더는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수진’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학대에 시달리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이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보영이 맡은 배역이 바로 이 수진 역이다.

그는 ‘내 딸 서영이’(2012∼2013) ‘귓속말’(2017) 등에서 보여준 호소력 짙은 연기를 또다시 선보이고 있다. 극본을 맡은 정서경 작가는 “이보영은 수진 역에 어울리는 유일한 배우”라며 “그가 없었다면 마더라는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영은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달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고편을 보다가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었다. 당시 그는 “한국 사회가 학대 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며 “책임감을 갖고 선택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기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정석희 드라마평론가는 “이보영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아쉬운 건 이보영의 연기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모습과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그의 연기에 큰 흥미를 느끼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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