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페어, 南은 울고 北은 웃었다

Է:2018-02-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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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페어, 南은 울고 北은 웃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남북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한국의 김규은-감강찬 조는 기술점수(TES) 21.04점, 예술점수(PCS) 22.89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 42.93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9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52.10점보다 9.17점이 낮고, 국제빙상연맹(ISU)에서 세운 시즌 최고점인 55.02점보다 12.09점이나 모자란 점수다.

김규은-감강찬은 배경음악인 ‘이스토리아 데 운 아모르(Historia De Un Amor)’에 맞춰 연기를 펼쳤지만, 스로 트리플 살코를 시도한 김규은이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점프 실수 범했다.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도 3회전 점프를 뛰지 못했다. 김-감 조는 2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눈물을 훔치며 믹스트존에 들어선 김규은은 “연습에서도 좋고 아침에도 괜찮았는데 안 하던 실수를 했다”며 “큰 대회에 나왔다는 데 만족하고 다음엔 좀 더 잘하겠다”고 했다.

북한의 염대옥-김주식 조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69.40점(TES 38.79점+PCS 30.61점)으로 11위를 기록, 프리스케이팅 출전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점인 65.25점을 웃도는 연기였다. 피겨페어는 22개 팀 중 쇼트프로그램 상위 16개 팀이 페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김주식은 인터뷰에서 “긴장됐는데 우리 응원단과 남측 응원단의 열광적 응원으로 힘을 얻어 이렇게 잘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김창민 성세현 김민찬 이기복)은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남자 예선에서 ‘세계 4위’ 미국에 7대 11로 졌다. 1엔드에서 2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에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으나 3엔드에서 3점을 잃었다. 6엔드에서 3점을 대거 득점하며 2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컬링은 10개국 풀리그를 거쳐 상위 4팀이 상위 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의 첫 노르딕복합 국가대표인 박제언(25)은 노멀힐 개인 10㎞에서 46위를 기록했다.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가 혼합된 경기다. 그는 스키점프에서 73.3으로 42위를 기록한데 이어 크로스컨트리에서 30분56초5로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릉=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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