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년간 좋은 일자리 2만5000개 창출

제주도가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앞으로 5년 동안 마련한다. 제주도는 ‘도민의 삶을 바꾸는 더 나은 일자리’를 목표로 2022년까지 매년 5000개씩 총 2만5000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주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수립·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로드맵에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 공공·민간 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개선,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5대 분야·8대 중점과제·70개 실천과제가 포함됐다. 도는 일자리 인프라 확보를 위해 일자리 중심 도정 운영시스템과 고용서비스·인적자원 공급시스템 혁신 등을 제시했다. 도정 정책의 전 단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자리 효과에 따라 예산도 차등 지원한다. ‘제주형 고용영향평가제’가 도입되고, 제주 실정에 맞는 일자리 통계도 개발된다.

특히 ‘제주 청년 일자리 3종 시리즈’가 최초로 선보인다.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월 50만∼70만원의 취업 지원금과 보금자리 지원금 3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취업자가 월 10만원씩 내면 사업주와 도가 각각 15만원, 25만원을 지원하는 월 50만원짜리 5년 재형저축도 주어진다. ‘청년뱅크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 공급체계도 확보한다.

이와 함께 축산분뇨·소방·사회복지 등 현장 민생 분야 공무원 1176명과 사회서비스 인력 840명을 충원한다. 공공기관 간접고용 근로자 600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취업 취약계층과 청·장년 실업자 등을 위해 재정 지원 일자리 11만개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고용센터의 업무기능이 구직자 취업지원 중심으로 바뀐다”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일자리 창구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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