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시장 살리는 ‘청년몰’ 원조도시로

Է:2017-12-1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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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쇼핑·볼거리 융합 시장 내 새 기운 불어넣어 반신반의 하던 상인들 반색

전주, 전통시장 살리는 ‘청년몰’ 원조도시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청년장사꾼들이 장사하는 ‘청년몰’이 들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청년몰 원조도시 전주에는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에 이어 서부시장에 세 번째 청년몰이 개장했다. 남부시장 ‘청년몰’의 야시장. 전주시 제공
전주, 전통시장 살리는 ‘청년몰’ 원조도시로
신중앙시장의 청년몰 ‘청춘밀당’. 전주시 제공
전주, 전통시장 살리는 ‘청년몰’ 원조도시로
서부시장에 새로 문을 연 청년몰 ‘청춘시전’. 전주시 제공
2012년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의 6동 옥상에 색다른 간판을 단 가게 12곳이 문을 열었다. ‘The flying pan’(볶음요리 전문점) ‘카페나비’(고양이를 주제로 한 카페) ‘차가운 새벽’(칵테일 바) ‘카사델 타코’(멕시코 음식점) 등…. 당시 25∼35세였던 청년 주인들은 “아직은 걸음마지만 꿈이 있다. 수익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처음엔 시장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걱정했던 상인들도 활기를 준 젊은이들에게 점차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많은 시·군이 ‘청년몰’이라고 이름 붙은 남부시장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청년몰’의 원조도시 전주시가 세 번째 청년몰을 개장했다. 전주시는 효자동 서부시장 상가 내에 청년몰 ‘청춘시전’이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문화·쇼핑·볼거리가 융합된 복합몰 형태의 청춘시전을 개장,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춘시전은 345㎡ 규모의 2층 건물에 청년상인 16개 점포가 입점했다. 4개 점포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20∼39세의 주인들은 커피와 크레페 등 간편 먹거리를 비롯해 곤충 체험과 수공예 체험 등 갖가지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은 음식창의 도시 전주의 특색을 알리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전통시장 변화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주시는 2015년 신중앙시장에 청년창업지원사업의 하나로 ‘청춘밀당’을 조성했다. 그동안 남부시장 청년몰의 가게 수는 31곳으로 늘었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고 쓴 남부시장의 안내판은 많은 젊은 사장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현재 전국 28개 시장에 이 같은 청년몰이 들어서 400개 가까운 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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