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 짐칸에 아이 태우지 마세요

쇼핑카트에서 생기는 사고의 60%는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카트에 아이를 태울 때는 짐칸이 아닌 지정 좌석에 앉히고 15㎏이 넘는 아이는 태우지 말아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대형·복합쇼핑몰 안전사고 652건 중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166건(25.5%)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연령이 확인된 사고 145건 중 60%인 87건은 만6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했다. 이 중 쇼핑카트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50.6%를 차지했다. 사고 영유아의 90.8%는 머리나 얼굴을 다쳤고 뇌진탕이나 골절을 일으킨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사업자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 ‘대형마트 사업자 정례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전국 매장 내 쇼핑카트의 안전벨트, 바퀴, 주의사항 표시 등을 점검하고 인식 개선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소비자에게는 쇼핑카트에 어린이를 태울 때 허용 체중 15㎏을 준수하고 안전벨트 착용, 짐칸에 아이를 앉히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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