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일] 첫사랑의 중요성

찬송 : ‘주 예수 넓은 사랑’ 497장(통 27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7절

말씀 : 에베소는 로마제국에서 로마, 알렉산드리아, 시리아의 안디옥과 더불어 당시 4대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곳에 교회를 개척한 바울은 약 3년이나 정성을 쏟아서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며 가르쳤습니다.

성경에는 에베소 교회의 사역을 통해서 병자들이 고침을 받고 귀신들이 물러가며 마술사들이 죄를 회개하고 마술책을 가져와 스스로 불태우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더 이상 책망받을 게 없는 훌륭한 교회로 여길만합니다. 그런데 이 에베소교회에 하나님이 책망하시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4절을 보면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합니다. 이것을 얼마나 심각하게 봤는지 5절에 보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합니다.

이는 주님께서 사랑을 잃어버린 것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사랑을 잃은 것을 심각하게 경고하신 것은 마음에서 사랑이 사라지면 곧 행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젊은 남녀가 사랑을 뜨겁게 할 때는 서로에게 얼마나 헌신적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이유로 사랑이 식으면 그런 헌신적인 내용은 다 사라지고 맙니다.

마음에서 사랑을 잃으면 사랑할 때처럼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력을 해도 안 됩니다. 그래서 사랑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이만큼 중요한데 바로 에베소교회가 그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계십니다. 교회를 바라보실 때 그 사랑이 있는지를 보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만 회복되면 일과 행위는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교회를 세우고 영혼을 세우는 사역이 힘겨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교회에서 봉사하고 수고하는 일이 힘들고 싫증나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심의 회복이 아니라 사랑의 회복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랑의 중요성을 모르고 일 중심으로 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사랑이 없어지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변질되든지 사라지든지 둘 중 하나로 나타나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 잃은 것을 우려하십니다.

오늘 우리 안에 일보다 행위보다 사랑 없음이 심각한 상태는 아닌지 돌아봅시다. 그리고 우리 안에 무엇보다 이 사랑이 가장 먼저 회복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그동안 삶의 모습 가운데 에베소교회처럼 행위가 탁월한 사람이 되기보다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어떠한지 제대로 보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 사랑을 회복하여 주 앞에 진정한 믿음의 내용을 이루어 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

약력=△수도침례신학교 △침례신학대학교 목회대학원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부 이사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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