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다던 가정 양육수당 월 10만∼20만원 동결

영유아 가정 양육수당이 내년에도 지금처럼 월 10만∼2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만 0∼6세 영유아를 집에서 돌볼 경우 지급되는 양육수당 지원 단가가 내년 예산안에도 올해와 같게 편성됐다. 전체 양육수당 예산은 지원 대상자 감소로 올해보다 11% 줄어든 1조891원으로 책정됐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지원금보다 적은 양육수당을 적정 수준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2018년도 예산 편성 때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정부의 영유아 지원금은 아이를 집에서 키우느냐, 보육시설에 보내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보내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보육에 따라 종일반은 월 82만5000원(만 0세반), 월 56만9000원(만 1세반), 월 43만8000원(만 2세반)을 각각 보육료로 지급받는다. 맞춤반도 월 73만9000원(만 0세반), 월 49만3000원(만 1세반), 월 37만5000원(만 2세반)이 각각 지급된다. 만 3∼5세는 유아 누리과정으로 월 22만원을 지원받는다.

반면 집에서만 키우면 양육수당으로 만 0세(0∼11개월)는 월 20만원, 만 1세(12∼23개월)는 월 15만원, 만 2∼6세(24∼84개월)는 월 10만원을 각각 받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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