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군이 국경 문제로 장기 대치 중인 가운데 인도의 접경지역 도로 건설로 양국이 또 한번 으르렁대고 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인도 내무부는 북부 잠무-카슈미르주 마르시미크라 지역에 32.9㎞의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국방부 산하 국경도로기구(BRO)의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지난 15일 인도와 중국군 사이에 투석전이 벌어졌던 판공 호수에서 20㎞ 떨어진 곳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인도군이 고도 5600m가 넘는 라다크 동부 지역에서 유사시 치안 병력을 이동하기 한층 수월해진다. 인도 정부는 또 중국군과 대치 중인 동북부 시킴 인근 도카라(부탄명 도클람·중국명 둥랑)에서도 도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중국과의 접경지대에 73개 도로가 건설 중이다.
중국은 발끈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의 도로 건설은 지역 평화와 안정은 물론 현재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도가 국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순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걸 다시 입증했다”고 공격했다.
이런 가운데 주인도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고 환구시보가 25일 보도했다. 대사관 측은 “현재 인도에 있거나 앞으로 입국할 중국인들은 지역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개인과 재산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중국이 여행경계령을 내린 것은 인도 내 반중(反中) 감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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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도로 문제로 또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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