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현수 목사 3년 만에 병보석 석방

Է:2017-08-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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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가전복 혐의 억류, 무기 노동교화형 언도 받아… 극한 대치 속 유화 신호 해석

北, 임현수 목사 3년 만에 병보석 석방
북한 당국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사진) 목사가 3년 만에 석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판정에 따라 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해 무기 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이던 캐나다 공민 임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됐다”고 보도했다.

임 목사는 2015년 1월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평양으로 가던 중 북한 당국에 억류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는 1997년부터 북한을 수십 차례 드나들며 대북 인도지원 사업을 해왔다.

임 목사는 최근 건강 악화로 고통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 목사는 지난달 북한주재 스웨덴 대리대사를 만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하고 캐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니얼 장 캐나다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8일 쥐스탱 트뤼도 총리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임 목사 석방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임 목사를 석방한 것은 나름대로 국제사회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임 목사가 미국이 아닌 캐나다 국적자라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임 목사는 캐나다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억류 1년 만에 전격 석방한 바 있다. 때문에 북·미 관계가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으나 웜비어가 귀국 직후 숨지면서 미국의 대북 스탠스는 훨씬 강경해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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