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3일] 도전하는 삶

찬송 : ‘나의 믿음 약할 때’ 374장(통 42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0장 9∼16절

말씀 : 먼저 함께 예배드릴 가족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바라보고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베드로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베드로는 늘 하던 대로 기도하러 집의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환상처럼 보이는 게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그릇이 내려오는데 보자기 같은 것의 네 귀퉁이를 잡고 내려왔습니다. 그릇 안에는 먹어선 안 되는 각종 짐승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 이것을 먹으라고 합니다. 율법에 엄격하게 금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요청하는 겁니다. 그러고는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더럽다고 하지 말라”고까지 했습니다. 베드로에겐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그는 믿음을 위해 이런 것을 삼가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과 틀을 깨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특별한 때가 됐을 때 고정관념을 깨고 더 진취적인 길을 가길 요구하십니다. 이 일을 통해 베드로는 고넬료라는 이방인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했던 베드로에게 이방인을 찾아가는 일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합니다. 이 일은 선교적 의미에서 굉장히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이라는 한계를 넘어 전파될 수 있는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이런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틀을 깨뜨려 하나님이 원하는 방식의 삶을 위해 도전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생활방식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야 하는 부름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의 신앙에 만족하시는지요. 하나님은 지금 내가 무엇에 도전하길 원하실까요.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누구나 물에 들어가기 싫어 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실수로 물을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싫어 수영을 배우지 않으면 물이 주는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물에 대한 공포만 가지게 됩니다. 물에 빠졌을 때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도전이란 내가 맛보지 못한 세계를 맛보게 합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갖게 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힘들어도 도전하기 바랍니다.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큰 계획하심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걸 믿고 도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조금 더 하나님 앞에 가까이 다가서는 용감한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 삶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나의 생각은 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머물러 있기를 좋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새로운 길로 우리를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이 일 앞에 두려움을 버리고 나의 틀을 깨고 하나님 앞에 한걸음 더 걸어가는 우리 가정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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