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에선 카이로스 앙상블과 세종챔버앙상블이 박인욱의 지휘로 협연을 펼쳤다. 이어 TV프로그램 ‘팬텀싱어’로 화제를 모은 베이스바리톤 권서경과 소프라노 김순영, 오보이스트 조정현,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쉐이킨이 출연했다. 지적장애 첼리스트인 김어령과 차지우가 비장애인 앙상블과 함께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친 출연진들, 장애인 관객들을 위해 기꺼이 객석을 기부해 준 후원자 등 콘서트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 준 이들이 있었기에 밀알콘서트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함께 관객이 되는 국내 최대 통합음악회다. 이동수단 부족 등으로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는 공연관람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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