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9.7% 감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8554억원,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37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고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10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34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5대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드(THAAD) 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유커) 유입이 줄어들면서 특히 면세 채널 매출이 부진했다. 유커에게 인기가 많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29% 줄어들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이날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3월 한국을 찾은 유커 규모는 36만782명으로 전년(60만1671명)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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