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 교육장관에 “동해 표기” 요청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적도기니 공화국 헤수스 엥공가 은동 오요노 교육과학부 장관을 접견하고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적도기니 중·고교 지리 교과서를 동해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인구 74만명의 작은 나라다. 적도기니 정부는 최근 스쿨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초 적도기니에 통학용 버스 2대를 기증했고, 오요노 장관은 이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회사를 방문했다.

이 부총리는 적도기니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청했다. 오요노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또 마이스터고 육성,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등 직업교육 정책을 소개했고, 직업교육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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