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근처 얼씬도 말라”고 했던 동생과 4년여 만에 눈물의 재회

박지만, 부인과 삼성동 찾아“이렇게 돼서 억울하고 답답”

입력 : 2017-03-30 18:06/수정 : 2017-03-31 00:46
“靑 근처 얼씬도 말라”고 했던 동생과 4년여 만에 눈물의 재회 기사의 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박 회장은 부인 서향희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기 전인 30일 오전 9시35분쯤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남매의 만남은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4년1개월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자택 2층으로 올라가 만남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1층에 있었다고 한다.

한 친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 부부 모두 눈물을 흘린 것 같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설 때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 부부 눈가가 눈물로 젖어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자택을 찾은 의원들에게 “누나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청와대도 가지 않고, 전화도 안 했는데 이렇게 돼서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박 회장 부부 등 친인척을 매정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했다. 2012년 대선 때 야당이 서씨를 겨냥해 ‘만사올통’(만사가 올케를 통하면 된다)이라고 공격한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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