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구 한기총 신임 사무총장 “한기총 분열 이전으로 복원 최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임 사무총장 배진구(신안산교회)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 될 수 있도록 분열 이전의 한기총을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소속으로 기성부흥사회 대표회장을 지냈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장, 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부흥사단체인 한반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를 맡고 있다.

사무총장은 한기총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대표회장을 보좌하며 대외적으로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과 협력사업 등을 조율한다.

배 목사는 교계 각 단체 관계자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연합단체가 하나 되려면 서로 왕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주 만나면 서로 더 잘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남과 이해가 쌓이면 한교연과도 더 쉽게 하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교계 연합기관이 하나 되면 사회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며 “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 시절엔 안산 기독교계는 물론 타종교까지 연대해 반동성애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친 적이 있다”고 했다.

배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말로만이 아닌 실천을 통해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우리 스스로 매일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개혁의 핵심은 만인사제론”이라며 “한국교회 내 제왕적 목회를 반성하고 만인사제론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 사역지인 세상이 잘못됐을 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교회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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