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54년 만에 수협중앙회에서 주식회사 형태로 떨어져 나온 수협은행의 은행장 후보자 선정이 9일 이후로 미뤄졌다. 최초로 내부 출신 인사를 행장으로 맞이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역대 행장들은 기획재정부나 예금보험공사 출신이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4명을 면접한 뒤 후보자 뽑기에 들어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행추위는 9일 오전 다시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 공모에는 수협은행 내부 출신인 강명석(사진) 상임감사와 민간은행 출신 2명, 비금융권 인사 1명이 지원했다. 다음 달 12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수협은행 내부 규정에 따라 행추위는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5명 가운데 4명이 합의해야 하는 것이다. 수협중앙회 추천 행추위원은 내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반면 정부 추천 행추위원은 내부 출신이 수협은행을 변화시키는 데 부족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은행 안팎에서는 수협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고 중량감 등에서 앞서는 강 상임감사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행추위에서 추천한 후보자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와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다만 9일 행추위 회의에서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후보 공모를 다시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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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첫 내부 인사 행장 맞을까
후보 압축 결론못내… 9일 재논의 / 강명석 감사 유력 카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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