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3일]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라

찬송 : '주 우리 하나님' 14장(통 3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0장 7절

말씀 : 십계명의 세 번째는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입니다. 내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이름을 농담거리로 삼거나 사람들 입에 가벼이 오르내리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도 존귀하게 여기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3계명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언제나 거룩하게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종종 하나님의 이름이 함부로 쓰이고 있는 경우를 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예배하러 나왔음에도 마음이 딴 곳에 가 있거나 온갖 다른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할 때 하나님의 이름은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을 쓸데없이 함부로 헛되이 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거나 악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그런 사례가 나옵니다. 그 중 하나가 사도행전 19장 11∼16절에 나오는 스게와의 일곱 아들 이야기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병든 자에게 손수건만 얹어도 낫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서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고 귀신들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귀신은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라며 도리어 그들에게 뛰어올라 그들을 상하게 했습니다. 바울과 같은 명성을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른 사례입니다.

3계명을 어기는 행위 중에는 거짓맹세도 포함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는데 그것이 거짓이었을 경우 하나님께 욕이 돌아갑니다. 하나님 이름을 들먹거리며 자신의 거짓을 정당화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3계명의 세 번째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철저하게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또한 삶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은 “예수 믿으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땅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 잘못은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인다운 언행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하나님 믿는 사람답네’라고 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3계명이 가진 의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의 이름을 높여 드립니다. 거룩하신 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경박스럽게 사용하지 아니하고 우리 언행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빛나게 하기 원합니다.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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