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역사 한눈에… 기념관 28일 재개관

서울 중구 신당동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있는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28일 재개관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의 전시 연출, 유물, 영상 등 콘텐츠를 보강해 다시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전시는 ‘시작은 경성운동장’ ‘두 번째 이름, 서울운동장’ ‘마지막 이름, 동대문운동장’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1925년 경성운동장부터 광복 후 운동 경기 및 각종 행사의 공간이 된 서울운동장, 잠실운동장 개장 이후 동대문운동장으로 이름이 바뀐 뒤 2007년 철거되기까지 운동장의 역사를 다룬다.

손기정, 최동원, 차범근 등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선수들의 경기 영상과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청룡기·황금사자기·대통령배·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와 서울운동장을 찾은 월드 스타, 동대문운동장의 마지막 경기도 소개된다.

또 경성운동장 수영장과 정구장·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 등 경성운동장 시대를 담은 다양한 사진이 소개된다.

광복 이후 사용했던 포수 장비와 야구경기 기념 페넌트(삼각 모양 깃발), 동대문운동장에서 사용했던 관람석 의자, 표 수거함, 각종 경기 관람권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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