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유안타 증권 등 최근 국내로 진출하는 중국 자본이 늘고 있다. 이들은 적극적인 기업 M&A(인수합병)와 투자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2015년 동양생명 인수와 함께 한국에 들어온 ‘1호’ 중국계 자본이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4월 알리안츠생명을 추가로 인수하며 자본력을 과시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조만간 사명을 ABL생명으로 바꿔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방보험은 ING생명, KDB생명 등 새로운 매물 인수 후보로도 거론된다. 안방보험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생보업계 총자산 중 중국계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말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에서 지분 4%를 따내며 경영권을 획득했다. 앞서 안방보험은 2014년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 제안서를 냈지만 경쟁자가 없어 인수가 무산됐다.
중국 자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 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3월 기준 17조8760억원(총액의 18.4%)으로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었다. 국내 상장주식도 8조3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또 다른 중국계 자본인 유안타 금융그룹은 2013년 동양증권을 인수, 유안타 증권으로 국내에 진입했다. 유안타 증권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공개로 지난해 중국 기업인 골든센츄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성과를 올렸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박사는 “수익성과 한류 영향으로 국가 인식이 늘면서 중국 자본 진출이 이뤄졌다”며 “기술유출 이나 신산업 성장기감을 중국에 빼앗길 수 있는 우려는 있지만 국제화 사회에서 외국자본이라고 획일적으로 배척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은행수요는 이미 들어와 있는 지점들이 소화하고 있어서 앞으로 중국 자본이 지분을 인수하거나 법인을 세울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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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몰아치는 차이나 머니
안방보험, 업계 영향력 키우더니 은행으로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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