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광 LED조명, 우울증 개선에 효과”

조명등만 잘 선택해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물론 감염병과 안전사고, 교통사고, 범죄, 화재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재안전학회 방재안전교육훈련센터 이태식(사진) 박사는 석금철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교수,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등과 공동으로 자연광 LED조명의 효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박사팀은 지난해 11월10일부터 한 달간 우울장애를 겪고 있는 서울시내 한 지역의 40∼80세 주민 10명과 경상북도 상주의 한 중학교 학생, 병원 입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자연광 LED 조명이 우울증 개선 등 기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존 형광등 조명을 자연광 LED등으로 바꾼 지 1주 후 조사 대상자들의 84%, 3주 후 90%가 우울 증상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자연광 LED조명은 또한 중학생들의 학업성적 향상과 과잉행동 억제에 도움을 주고 병원 입원 환자들의 심신안정과 회복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박사는 “조명을 자연광LED로 바꿀 경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예방은 물론 부주의로 인한 추락,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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